행복한 그림자의 춤
캐나다 대표작가 앨리스 먼로의 작품집
세심한 관찰을 통해 촘촘하게 묘사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삶 이야기
캐나다 〈총독문학상〉 3회, 〈길러 상〉을 2회 수상하며 마거릿 애트우드, 얀 마텔 등과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는 앨리스 먼로의 대표적인 단편을 담은 책이다. 표제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포함하여 「작업실」, 「나비의 나날」, 「떠돌뱅이 회사의 카우보이」, 「태워줘서 고마워」, 「일요일 오후」, 「어떤 바닷가 여행」 등 총 열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앨리스 먼로는 하나의 단편 안에 삶 전체를 재현해 낸 작가이다. 평생 단편 창작에 몰두한 그는 각각의 짧은 이야기 속에 삶의 복잡한 무늬들을 섬세한 관찰력과 탁월한 구성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 역시 캐나다 온타리오 지방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평범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다.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첨예한 현실의 문제들을 마주하여 복잡한 기교 없이도 실오라기 하나가 풀려나듯 자연스럽게 해결해 나가는 작가의 능력을 작품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