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적인 명화들이 어딘지 모를 어두컴컴한 지하실 구석에서 나뒹굴고 있다!
1994년 7월 28일, 첨단 보안장치가 가동 중인 독일의 한 미술관에서 무려 400억 원 상당의 윌리엄 터너 작품 두 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후 장장 7년에 걸친 추적과 협상을 통해 마침내 그림의 소장처인 테이트 미술관은 작품을 되찾았으나, 범인들에게 돈을 주고 그림을 되샀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당시 사건 해결의 중심 역할을 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최초로 고가 미술품 도난과 추적, 그리고 회수에 이르는 과정의 은밀한 내막을 공개한다.
이 책은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터너 작품 도난 사건’을 중심으로, 암시장에서조차 처분하기 힘든 최고 유명 작품들이 끊임없이 절도 대상이 되는 이유를 규명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술계의 뒷이야기와 함께, 도난 작품의 추적 과정을 실감 나게 그려냄으로써 미술을 사랑하는 독자나 미스터리물에 열광하는 독자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목차
서문 미술품 도난, 현실과 환상 | 거대 산업으로 발전한 미술품 절도 | 미술품 절도를 둘러싼 신화 | 약탈, 밀수, 반환 | 왜 훔치는가
1부 - 사라진 그림과 회수 작전
1장. 사라진 터너 독일에서 걸려 온 전화 | 사라진 터너, 두 점의 위상 | 터너와 괴테의 색채론 | 그림의 가치는 400억 원 이상 | 거짓 제보와 헛소동
2장. 추적 그림은 범죄 조직의 손에 | 사기꾼과 협잡꾼들 | 보험회사와의 담판 | 프랑크푸르트 커넥션 | 보험금 사용에 대한 법원의 결정
3장. 회수 되찾은 그림 | 7년 만의 사건 종료
4장. 논란 찾은 것인가, 되산 것인가 | 사례금, 포상금, 혹은 몸값
2부 도둑맞은 그림들
5장. 미술품의 가치를 보는 시각 ‘훔칠 가치’가 있는 미술품 | 미술품의 경제적 가치 | 경제적 가치의 척도, 가격 | 가치를 매기기 위한 공연 | 미술계와 지하 세계의 놀라운 거래 | 도둑이 보는 가치
6장. 역사에 기록된 미술품 절도 사건 미술품 절도의 다양한 사례들 | 데본셔 공작부인과 모나리자 | 러스보로 저택의 베이트 컬렉션 |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도난 사건 | 오슬로의 국립 미술관 및 뭉크 미술관 | 스테판 브라이트비저 사건 | 빈의 미술사 박물관 | 영국 드럼란리치 성 | 파리 현대미술관
7장. 신화가 되어버린 미술품 절도 사건 모나리자의 귀환 | 상상 속의 수집가 도둑 | 신사 도둑의 아우라 | 미술품 도난의 전문 해결사들 | 미술품 도둑을 둘러싼 신화
8장. 미래 미술품 절도에 대한 여러 가지 고찰 | 미래의 작품 회수 | 완벽한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