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
빅데이터로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을 집필한 스티븐 베이커의 장편소설
우리는 모두 뇌 임플란트를 하게 될 것이다!
「비즈니스 위크」의 수석편집자로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분야의 최전방에서 첨단 기술의 발전상을 목격해왔으며, 빅데이터와 데이터마이닝의 대표적 입문서인 빅데이터로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을 집필한 스티븐 베이커의 장편소설. 그동안 많은 근미래 소설이 예상했던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보다는 좀 더 선명하고 납득이 되는 가능성 높은 미래를 보여준다.
물론 천연과 인공, 실제와 가상의 세계를 잘 구분하는 도덕성과 판단력을 갖추지 않으면 파멸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는다. 그럼에도 스티븐 베이커는 결국 미래 사회가 강력한 도덕을 실현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랠프 알바레는 어릴 때부터 소프트웨어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천재였다. 그 덕분에 그는 시민들의 부스트에 들어 있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미국 정부 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다. 부스트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초소형 슈퍼컴퓨터인데, 2032년에 중국인 연구자들에 의해 발명되었으며, 크로마뇽인의 출현 이래 인류에게 가장 획기적인 인지 능력의 비약을 가져다준 기계 장치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전 세계 인구의 99퍼센트에 달하는 사람들이 부스트를 머리에 심었다. 부스트는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에게도 엄청난 이득을 안겨주었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전례 없이 쉽고 가깝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정부는 국민들의 생각을 좀 더 편하고 쉽게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매년 있는 전국적 두뇌지능 업데이트가 있기 며칠 전, 랠프는 그 업데이트에 감시 게이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