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호모 사피엔스는 언어를 통해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
문명의 탄생에 관한 언어학의 새로운 해석!
호모 사피엔스부터 호모 디지털리스까지
언어로 인류의 진화를 좇다
135억 년 전 빅뱅에서부터 오늘날 인공지능의 도래까지, 무엇이 이토록 광활한 역사를 가능하게 했는가.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인류의 조상이 되었으며, 그들이 문명을 창조할 수 있었던 조건은 무엇인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성찰은 무엇인가.
인류의 종 중에서 유일하게 언어를 창조하고 ‘내일’이라는 보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발견한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여정을 시작으로, 문자 이전에 이미지를 창조한 호모 그라피쿠스(Homo graphicus), 선사를 종결하고 역사를 시작한 호모 스크립토르(Homo scriptor), 말하는 인간 호모 로쿠엔스(Homo loquens), 현재도 진화 중인 호모 디지털리스(Homo digitalis)까지 인류의 진화를 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한다.
건명원(建明苑)에서 진행한 다섯 차례의 언어학 강의를 묶은 이번 책은 고려대 김성도 교수가 ‘인간’과 ‘언어’ 그리고 ‘문명’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 것으로, 기존의 음성언어 중심의 언어학적 연구에서 탈피해 선사학, 인류학, 기호학 등을 총합한 초학제적 연구의 완성이다. 과거와 미래, 자연과 문명을 아우른 초월적 시선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 각계가 직면한 폐쇄성을 탈피하는 단초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삶의 인식에 관한 지평을 확장하도록 이끈다.
목차
서문
1강 호모 사피엔스
01. 기원- 135억 년을 거슬러 올라가다
새로운 성찰의 영역, ‘언어인간학’
135억 년 우주의 역사
호모 사피엔스의 불편한 진실: 유발 하라리의 통찰과 예언
‘발명과 기술’로 본 호모 사피엔스의 여정
테크놀로지와 자연의 융합 시대
인간 언어는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총체적 결과물
02. 진화- 아프리카를 세 번 떠나다
인류의 시작, 호미니드의 여명기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시작
근본적 새로움, 유형성숙
마지막 ‘아웃 오브 아프리카’
우리의 또 다른 에고, ‘네안데르탈인’
03. 본질- 네안데르탈인과 동거하다
네안데르탈인은 말을 했을까?
상징적 지능의 문턱에 선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는 네안데르탈인과 짝을 이루었을까?
호모 사피엔스, ‘내일’을 발명하다
호모 사피엔스, 창조성을 부화하다
04. 논의- 상징의 문턱을 넘어서다
호모 사피엔스의 인지적 탄생
인간은 관념을 만들어내는 완벽한 기계
사유의 비상을 위한 조건들
언어는 호모 사피엔스의 전유물일까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내일’
2강 호모 그라피쿠스
01. 기원- 상상하다
21세기, 이미지 속에서 춤을 추다
이미지의 시원, 그 미지의 휘황찬란한 우주
호모 사피엔스의 동일한 정신성, ‘멘탈리즘’
불멸하는 이미지
02. 진화- 이미지, 문자와 공존하다
문맹자를 위한 문자, 스테인드글라스
이미지와 텍스트가 함께 결합했던 ‘중세’
아리스토텔레스, 이미지를 새로 보다
이미지의 힘에 의탁했던 두 명의 근대 과학자, 베살리우스와 갈릴레이
이미지와 기억
03. 본질- 현실을 해석하다
이미지의 소란과 충돌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미지 유형
이미지의 세 가지 속성
이미지는 현실의 해석이다
04. 논의- 이미지를 바라보다
새로운 문명과 새로운 인간들
이미지의 진실과 환영
이미지를 비난한 플라톤
우리를 기만하는 이미지
3강 호모 스크립토르
01. 기원- 선사와 역사를 가르다
선사와 역사를 가르는 ‘문자’
문자의 새로운 가능성, 그라마톨로지
구술과 문자
상상을 초월하는 구술 전통
구술을 밀어낸 “기억과 지혜의 완벽한 보증수표”
02. 진화- 문자를 발명하다
가장 오래된 문자, 메소포타미아 쐐기문자
‘권력’ 과시용으로 진화한 문자
문자가 사회를 낳는가, 사회가 문자를 낳는가
문자 진화론의 한계
문자 진화론의 또 다른 덫, 표음문자
03. 본질- 기억을 기록하다
표음문자에 도달하기 위한 문자의 여정
문자의 유형, 표의문자와 표음문자
“문자 체계는 언어의 의복이 아닌 하나의 변장”
04. 논의- 지적 혁명을 비틀다
역사를 크고 넓고 길게 볼 것
문자와 지적 혁명은 필연적 관계인가
문자는 영원할 것인가
4강 호모 로쿠엔스
01. 기원- 고유하다
언어라는 기적, 그 미지의 세계
지구 언어의 다양성
서양은 문법, 동양은 문자
수천 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언어
02. 진화- 정복의 문법을 만들다
언어의 기원, 그 오래된 관심
언어는 본능이다?
언어는 어떻게 진화해왔는가
세계의 언어지도
언어 중력 모델
03. 본질- 의사소통을 이루다
언어 학습은 ‘존재하는 법’의 터득
복잡한 언어의 내막
인간 언어의 기능과 특징
동물도 말을 한다
04. 논의- 언어 속의 파시즘을 발견하다
화성인을 가정한 촘스키 시나리오
언어, 어디까지 연구해야 하는가
“관점이 대상을 창조한다”
언어는 곧 세계관
언어의 정치경제학
5강 호모 디지털리스
01. 기원- 소통을 혁신하다
생명체 본질로서의 커뮤니케이션
자율적 개인의 세계가 도래하다
디지털의 문화경제학
기술 진화의 궁극, 디지털 문명
문자의 위기와 새로운 잠재력
02. 진화- 영상 시대로 귀환하다
미디어 테크놀로지와 문명의 변형
호모 그라피쿠스, 역설의 시대를 살다
“최초의 영상 시대로의 귀환”
디지털 시대 글쓰기의 변신: 손 글씨의 종언과 로봇 글쓰기의 등장
모든 방식에서 가능해진 글쓰기 놀이
03. 본질- 새롭게 존재하다
디지털 문명의 존재 방식인 ‘집중화’를 해체하다
디지털 시대의 공간, ‘비장소’
디지털 시대 기억의 풍경, 디지털 기억의 속성들
잊혀질 권리의 부상
04. 논의- 나와 우리의 경계를 묻다
인류 기억의 문화사
커뮤니케이션 방식: 두루마리, 코덱스, 스크린
디지털 시대, 새롭게 부상한 망각의 문제
기억과 망각 사이의 균형을 염원하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