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꿈꾸던 ‘스무 살의 도쿄’와 ‘서른에 만난 도쿄’
한 사람은 시인이자 극작가로, 또 한 사람은 올해 입봉을 앞둔 영화감독으로, 둘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도쿄의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패션, 카페, 골목, 거리, 스타일을 채집하는 도쿄 에세이. 문학과 영화라는 꿈을 좇아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온 두 저자가 끊임없이 감성의 자극을 받아온 문화의 도시이자 동경의 도시인 도쿄로 떠났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동경했던 것들에 대해 우리의 정체성을 돌아보면서 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동경의 책, 영화, 연극, 공연, 문화로부터 감수성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동경해오던 그곳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꿈꾸던 도쿄를 만나고 현실의 도쿄를 느낀다. 평소 꿈꾸던 도쿄 속에 숨어 있는 문화를 찾아 감성적인 아포리즘 혹은 산문 형식으로 풀어가면서, 도쿄 그 자체를 투명한 감성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사진은 남들이 접근할 수 없는 각도와 영화감독 특유의 앵글로 감각적인 도쿄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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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시인이자 극작가. 1976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을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야설작가, 대필작가, 카피라이터 등을 전전하다가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펴내면서 이 문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등단 2년 만인 2005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을 당시, 주최 측에서는 상금 천만 원보다도 더 귀중하고 무서운, '걱정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시적 재능'을 가졌다는 극찬을 했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상, 200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 문학 부문상, 2009년 제28회 김수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독립영화사 '청춘'을 확장 개편한 무경계 문화펄프 연구소 '츄리닝바람'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인디문화를 제작하고 개발하며 공연기획들을 하였다. 최근에는 스튜디오 '나는 공항'에서 다양한 문화 작업과 실험극 운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노빈손의 판타스틱 우주 원정대』, 『시차의 눈을 달랜다』, 『기담』, 『패스포트』 『노빈손 조선 최고의 무역왕이 되다』 등이 있다. 역서로는 『분홍주의보』 등이 있다.
목차
Prologue
#01 열정
#02 골목
#03 구체관절인형 레시피
#04 낙서
#05 욕조속의 섬
#06 연필쓰기 클럽멤버 되기
#07 포스트 박스
#08 필름 속에서 태어나라
#09 Made in 분홍
#10 비오는 거리
#11 인형의 고백들
#12 서른이라는 도로
#13 마니아
#14 핀볼 머신 감상문
#15 일일벼룩시장_ 우에노 공원
#16 자양강장제
#17 물방울이 담긴 모래시계_ 서른 즈음에 독립영화를 찍으면서 쓰다
#18 날 수 있어 룩셈부르크를 찾아가
#19 라이온 음악 감상실
#20 도심 속의 갤러리들
#21 도쿄타워_ 세 가지 불륜이야기
#22 피크닉 1
#23 GTO에게 바칩니다
#24 내일의 죠_ 〈허리케인 조〉를 만나다
#25 BAR-LONELY
#26 찌질하게 살지 말자 해놓고선
#27 천운영의《그녀의 눈물 사용법》에 대한 감상법
#28 새로운 박제들의 탄생_ 피규어
#29 크레페 천국
#30 나는 지금 누구보다 진지하다
#31 퇴근하는 좀비들
#32 그를 찾아주세요
#33 거리의 패션 게릴라들
#34 캣츠 스트리트
#35 시부야의 헤드숍_ Mojo-Head
#36 Mr. 자전거
#37 카페-시인의 피
#38 카페-냉정과 열정 사이
#39 부커스 밴드에 대한 로망
#40 HUG ME
#41 부치지 못한 편지-밀라노에서
#42 방울 달린 치마 이야기
#43 시선
#44 손님인 당신 어서 오세요
#45 공중전화
#46 루팡 BAR
#47 히스테리 채널-일상
#48 틈
#49 흘러가는 다리들
#50 조제가 하나와 앨리스 카페로 들어가다
#51 올드보이들의 골목-골덴가
#52 까마귀를 처음 보던 날
#53 핑크보이들의 로망
#54 키취토피아
#55 프리 허그
#56 그리운 이발소
#57 자살 라이센스
#58 고백
#59 광량의 혼란-아키아바라
#60 경계
#61 신주쿠역에서 이수현 생각
#62 현상수배에 대한 짧은 생각
#63 피크닉 2
#64 서른이라는 픽토그램
#65 장인정신
#66 고서점거리 〈진보초역〉
#67 동경의 콘돔 마니아 숍
#68 빠징코
#69 파운딩
#70 어항
#71 WANTED
#72 비행을 좋아한다면 우리는 모두 비행청소년이지요
#73 만화 보는 노인
#74 빨래
#75 카페엽서-헤리에게
#76 관계關係
Epilogue
메이킹 필름 | 쇼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