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연애하지 않을 권리
- 저자
- 엘리 저
- 출판사
- 카시오페아
- 출판일
- 2019-01-07
- 등록일
- 2019-06-2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1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PC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우리는 누군가의 애인이 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다음 카카오 브런치 100만 조회 수 화제작, ‘사랑 세뇌’ 전격 출간
여성에게 연애를 강요하는 가정, 사회, 문화적 문제를 파헤치고 스스로의 행복을 선택하도록 권하는 에세이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100만 조회 수 이상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연재 글 ‘사랑 세뇌’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여자는 결혼 전 가장의 보호가 필요하고, 결혼 후에는 남편에게 사랑을 받아야 한다. 좋은 남자를 만나려면 외모와 마음을 아름답게 가꿔야 한다.” 한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이 흔한 문장에 사실 복잡한 메커니즘이 숨어있다. 바로 매스미디어와 뷰티 산업(쇼 비즈니스), 그리고 가부장제이다. 이 책은 여성들이 사회가 만든 짜여진 틀 안에서 사랑에 세뇌되고 있음을 고발한다. 또한 여성이 자신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주체적으로 바꿀 것을 권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저자는 오늘날까지도 우리나라가 남성 중심 사회를 이어왔기 때문에 여성들이 연애와 결혼을 해도 공허하고, 인생을 바꾸려 노력해도 우울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는다. 여성도 남성에게 의존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 권리가 있다. 이제부터라도 혼자서도 완전한 삶, 솔로여도 행복한 인생을 선택해야 한다. 각계각층에서 짜놓은 각본대로, 여성 개인의 행복을 무시하고 사랑을 만병통치약이라 주입해온 실체를 통해 삶을 바꾸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연애를 강요하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생각 타래를 다음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해왔다. 별 뜻 없이 프로불편러의 시각으로 써 내려간 글귀들이 1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얻는 것을 보며,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불합리한 사회 기준에 맞춘 자기 객관화가 아닌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접어 둔 ‘남 탓’이라는 사실을 체감했다. ‘머리가 띵하다’는 독자들의 코멘터리를 읽다가 남성사회 속에서 습관처럼 자기 검열을 하느라 기진맥진해진 더 많은 여성들에게 살얼음 띄운 식혜 한 사발 같은 속 시원함을 선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용기가 다른 이들의 용기가 되리라는 믿음으로 브런치 연재글을 집대성하여 엮게 됐다. 국내 유통 대기업, 외국계 스포츠 브랜드 회사 MD를 거쳐 해외에서 커피를 내리고 칵테일을 조주하는 바리스타와 바텐더로 활동했다. 현재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청년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차갑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람들 속에 감춰진 상처를 들춰내 생채기 속 빈 공간에 사람을 살리는 활자를 채워 넣는 일을 업으로 삼는 따뜻한 손을 가진 에세이스트가 되고 싶다.
목차
프롤로그 제일 궁금한 연애 안부
Ⅰ. 로맨틱 디스토피아
* 멜랑꼴리한 인생에 멜로라는 특별함
연애라는 백야 현상│구원의 사다리│사랑의 특별함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주인공의 조건│두 번 돌아 띠동갑도 가능한 사랑의 마법│영원히 고통받는 신데렐라│딱한 독신들│왕자 없이는 공주도 없어│원시적인 두려움│사랑이라는 이름의 모르핀 주사│감춰진 비용, 사랑의 대가│행복의 장치
* 나보다 남들이 더 신경 쓰는 내 연애
연애 자율방범대원│때 놓친 여자│구실 못하는 남자│숙맥과 천연기념물
* 지조 없는 낭만적 사랑
사랑의 매크로(Macro)│현대사회의 연애│사랑이라는 이름의 가스라이팅│바람에 흔들리기 시작한 뿌리 깊은 나무
Ⅱ. 아니, 이게 비즈니스지 무슨 사랑이에요?
* 로맨스에도 선행 조건은 있다
권리보다 의무 │‘안’공주, ‘진짜’공주│예쁘면 DA야│슬픈 채점지│체중계로 잴 수 있는 여성의 인격│여적여 구도의 진범들│해바라기 순정남의 실체│특별 사면│사랑받는 여자, 능력 있는 남자
* 진짜 여자는 늙지 않는다
여성성의 유통기한 │엄마는 아줌마라서 안전해│경력보다 ‘값 나가는’ 나이│비겁한 연령주의
* 여성들의 공포로 등치를 키우는 현대판 어둑시니
쇼 비즈 SHOW BIZ │만질 수 있는 그녀│세이렌의 현신│빅토리아 시크릿? 캐피탈리즘 시크릿!│MAKE-UP IS MY POWER │REAL POWER│화장솜으로 지워지는 ME의 기준│성형외과 실장의 NEW ID, 인스타그램│42억 번의 ‘좋아요’│88%의 여중·고생이 뷰튜버 채널을 구독하는 이유│절박함으로 지갑을 열다
* 가지가지에 가지를 치는 법
XY의 가지가지│넌 허리가 몇이니? 힙은?│XX의 가지치기│외로움의 맨얼굴│남자가 준 각본 수정하기
Ⅲ. 아빠와 오빠에게 빚진 허락
* 아빠가 인정한 여자
진짜 여자│한 번에 한가지씩만│타인의 긍정적 시그널을 구걸하는 삶│희박한 공기 속으로(Into Thin Air)│상무님 구두가 얼마짜린 줄 알아?│목구멍 깊숙이│아빠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세워주는 여자
* 오빠가 허락한 연애
신체발부수지'오빠'│설명 노동│나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당신에게
* 진짜 로맨스, 브로맨스 BROMANCE
조커는 할리 퀸과 배트맨 중 누구를 사랑하고 있을까│여성의 사랑보다 값어치 있는 것│남자만 사랑하다│남자를 사랑하다│’주체적’으로 불행해지는 인간
Ⅳ. 킬 미, 쓰릴 미
* KILL ME 킬 미
서툰 죄인│통조림 같은 인간│어둠 속으로│그녀 죽이기│
* THRILL ME 쓰릴 미
나와 해야 할 일들│ 소독│나와 하지 않을 일들│ 무죄 선고│핸들을 꺾는 순간│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에필로그 날씨가 좋아. 당신이 가는 길에 별이 쫙 깔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