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인문학 콘서트 3
- 저자
- 이어령 등저
- 출판사
- 이숲
- 출판일
- 2012-05-02
- 등록일
- 2012-11-2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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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한민국, 도대체 그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인문학콘서트3』은 이어령, 이덕일, 정옥자, 송호근, 허동현, 전봉관, 전우용 등 한국학 분야의 원로, 중견 학자와 전문가들이 인문학적 관점에서 한국사를 이야기한다. 부정을 긍정으로 변화시키는 한국인의 놀라운 힘은 우리 역사에서 어떻게 발현했는지, 우리가 잘 몰랐던, 혹은 알아야 할 역사의 교훈은 무엇인지, 평가가 엇갈렸던 한국 근현대사의 진실은 무엇인지, 재미있고 유익한 담론이 펼쳐진다.
동북아시아 한 귀퉁이에 있는 작은 나라 한국. 그나마도 남북으로 갈라져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대한민국. 한국의 과거는 침략과 수탈, 지배와 종속으로 얼룩진 역사였다. 하지만, 한국인은 오늘날 세계가 놀라는 발전을 이룩했다.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그 옛날 중원을 호령하고 유럽을 침략했던 민족들은 이제 그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고난의 운명을 헤쳐 나온 한국인은 오히려 강대국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간 역사를 바라보던 이념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통해 의미를 성찰하고 미래를 조망함으로써 독자에게 '한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과 그 순탄치 않았던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사유할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저자소개
1934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56년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를 발표, 문단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등장한 그는, 문학이 저항적 기능을 수행해야 함을 역설함으로써 '저항의 문학'을 기치로 한 전후 세대의 이론적 기수가 되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된 이래, 1972년부터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을 때까지 「조선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을 역임하며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활약했다.
1967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 석좌교수이다. 그는 시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명 칼럼리스트로만 활약한 게 아니라 88서울올림픽 때는 개ㆍ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문화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1980년 객원연구원으로 초빙되어 일본 동경대학에서 연구했으며, 1989년에는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소의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1990~1991년에는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저서로는 『디지로그』,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지성의 오솔길』, 『오늘을 사는 세대』, 『차 한 잔의 사상』 등과 평론집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젊음의 탄생』가 있고, 어린이 도서로는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시리즈 등이 있다.
디지로그(Digilog)는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 과도기, 혹은 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시대의 흐름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그는 그의 저서 『디지로그』에서 현재 우리가 한때 '혁명'으로까지 불리며 떠들썩하게 등장했던 디지털 기술은 그 부작용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시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들이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지적해준다. 시대를 읽는 특별한 눈을 가진 그는 우리에게 선사하는 새로운 사명으로 디지로그 시대의 개척자이자 전도사가 되었다. 한국이 산업사회에선 뒤졌지만 정보화사회에선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음을 일찍부터 설파한 그가 이제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디지로그 시대의 개막'을 선언한다. 물리적 나이로 보자면 분명 노학자이지만, 그는 디지털 미디어를 매개로 한 문명전환의 시기에 누구보다도 앞서 디지털 패러다임의 한계와 가능성을 몸소 체험한 얼리어댑터이다.
그의 서재에는 7대의 컴퓨터와 2대의 스캐너, 무선 공유기, 프린터 등 각종 디지털 장비가 자리한다. 7대의 컴퓨터를 직접 네트워킹했다. 그는 컴퓨터들을 이용해 직접 자료를 모으고, 검색하고, 정리하고, 자신의 지적 회로망에 연결한다. 그에게 컴퓨터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뇌의 확장된 영역이 되고, 그가 선창하는 디지로그 세상을 몸소 살고 있는 인간임을 증명한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는 1963년 「경향신문」에 연재 에세이 형식으로 발표된 글을 모은 것으로 처음으로 이 땅에 한국 문화론의 기치를 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으로 이어령은 "젊은이의 기수" "언어의 마술사" "단군 이래의 재인"으로까지 불렸다. 또한 대만에서 출간되었을 때는 임어당으로부터 "아시아의 빛나는 거성"으로 칭송받기도 했으며 일본에서는 저명한 문화 인류학자 다다 교수가 '그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감동을 준 세 권의 책 가운데 하나'로 꼽을 정도였다. 영문으로 번역되어 나갔을 때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었다. 이 책은 한국의 문화를 최초로 분석해 낸 기념비 같은 것이면서도 '젊다'. 또렷하고 거침없는 표현도 그렇거니와 한국의 건축, 의상, 식습관, 생활양식에 대한 예리하고도 통찰력 있는 지적은 지금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방대한 지식에 기반하여 한국의 풍습을 중국과 일본과 비교하면서 동서고금의 사상을 가리지 않고 적용하는 자유로운 그 사고방식과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을 조화롭게 엮어내는 글재주 역시 비상하다.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일본 고전 문헌에 대한 자료와 그간의 일본, 일본인론에 대한 저자의 견해 및 비평을 피력하면서 문화 현상을 중심으로 일본인을 투시해 본,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그럼으로써 가혹한 분석이다. 일본인을 바라보는. 시대를 초월한 근본적인 통찰을 제공하며 인접국인 일본에 대한 피상적 이해의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둥지 속의 날개』(상,하)는 1978년 월간 「한국문학」에 '의상과 나신'이라는 제목으로 8회 연재를 하다가 도중에 저자의 건강상 이유로 중단했던 작품이다. 분망한 나날과 가진 고초 속에서 저자인 이어령의 문학적 열정을 모두 쏟아 부었던 작품이라 그런지 세월이 갈수록 유난히 애정을 느끼게 되는 소설이라고 한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산업화가 한창이던 70년대서 80년대의 초반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의 영원한 내면세계를 다루려 한 소설이기에 산업화·도시화라는 시대상황과 관계가 없는 이야기이다. 그러면서도 광고라는 새로운 직업을 소재로 하였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문명 비평적 요소도 없지 않다.
오랫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여겨져 온 이어령. 문학박사, 교수, 장관 등 다채로운 이력과 타이틀을 지닌 그는 과거 무신론자였다. 하지만 칠십이 훌쩍 넘은 나이에 세례를 받고 신앙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지성에서 영성으로』는 이러한 이어령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말하자면 '(무신론자의) 신앙입문기'라고 할까. 지식인 이어령이 아닌 그리스도교 신자 이어령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영성'에 관한 참회론적 메시지와 함께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인생의 후반에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어령. 존재 자체의 변화로 인해 그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지성과 영성의 문지방 위에서, 그는 지성을 넘어선 영성을 추구하고 있다. 세례를 받았고,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를 냈다. 생명과 영성을 언급하며 새로운 글쓰기에 나섰다. 지나온 세월 동안 한국의 대표지성으로 이름을 날린 그가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목차
1부. 시대를 생각하다
'한국인의 시대정신' 이어령
사회현실의 언어, 인간본질의 언어 / 한국인의 역사는 불행한 역사인가 / 부정에서 긍정으로 / 창조적 비전 / 급변하는 현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발전 전략 / 자존심을 긍정적으로 실현하라 / 배운 것을 지우고 네 생각으로 가슴을 채워라
'미래 한국 사회를 위하여' 송호근
한국인의 평등주의 심리 / 민주화와 평등주의 심성 / 좌·우를 넘어 실용주의 지도를 그리다 / 민족주의와 세계주의를 아우르다 / 386을 돌아보다 / 미래 한국 사회의 비전
'한국의 민족주의' 허동현
민족의 형성 / 한국 민족주의의 근원 / 민족을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 / 탈민족주의 과제 / 제국시대, 리더십이 문제다 / 열린 민족주의를 말한다 / 민족주의는 진화해야 한다
2부. 우리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다
'선비의 나라, 한국' 정옥자
선비는 누구인가? / 이상적인 선비의 모습 / 사림과 붕당 / 세도정치와 중인의 등장 / 이 시대의 사표, 선비
'조선의 왕' 이덕일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 태종과 세조는 왜 악역을 자처했나 / 연산군과 광해군은 왜 쫓겨났나 / 선조와 인조, 전란을 겪은 군주들 / 성종과 영조, 반만 성공한 군주들 / 우리는 어떤 리더를 원하는가
'한류의 기원, 조선통신사' 허경진
일본, 조선통신사를 요청하다 / 통신사의 임무 / 조선통신사의 구성 / 조선통신사가 일으킨 한류 열풍 / 중인계층의 부상 / 오늘날 되새겨보는 조선통신사의 의의
'한국의 골드러시' 전봉관
이념의 시대, 그리고 골드러시 / 황금광시대 도래의 배경 / 광업권 투기 열풍 / 지식인들의 골드러시 / 일제시대 금광왕들 / 황금광시대의 교훈
'한국의 수도, 서울을 탐색하다' 전우용
서울의 의미 / 서울 도읍의 이념적 배경 / 도시 서울의 모습 / 서울의 지정학적 특권 / 일제가 훼손한 조선의 궁
3부. 현대사의 길목에 서다
'한국 근대화의 유산' 이완범
광복인가, 해방인가 / 내재적 발전론 vs 식민지 근대화론 / 해방공간, 그리고 그 이후 / 한강의 기적 / 한국인의 발전 DNA / 다원주의 포용의 정치
'한국의 광복' 김용직
빼앗긴 들에 찾아온 봄, 광복 / 독립운동의 전개 / 독립운동의 세 갈래 / 친일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 광복, 미래의 과제
'한국전쟁' 박태균
한국전쟁의 기원 / 한국전쟁의 전개 / 정전협상과 포로송환 / 한국전쟁, 무엇을 남겼나 / 한국전쟁의 교훈
'한국 땅, 독도' 정병준
독도 문제의 재조명 / 독도 분쟁의 역사 / 독도 문제에 대한 미국의 태도 / 독도 문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