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직장을 못 구한 채 아르바이트로 전전하던 준철에게 우연히 찾아 온 정화. 같은 백수처지라지만 생활력 강한 그녀에게 차츰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된 준철. 하지만 어린 시절 부모를 통해 사랑의 치명적인 독성을 깨닫고 있던 정화는 준철의 감정을 일부러 외면해 버린다. 어느 덧 준철은 정화의 소개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고 정화는 친 오빠와 함께 대구로 가게 된다. 헤어진 정화를 그리던 준철은 연기 시상식에서 정화에 대한 사랑을 고백을 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정화는 차츰 마음이 열리게 된다. 그러나 곧 다가온 준철의 죽음으로 이제 막 사랑을 알게 된 정화는 결국 혼자 남게 되는데..
『유리눈물』(부제:붙이지 못한 편지)은 독자들이 요구하는 감성을 소설 속에 어떻게 녹여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이야기꾼 김하인의 면모가 엿보이는 소설이다. 한 번쯤이라도 연애를 경험한 독자들이 그의 소설 속 인물들과 공감할 수 있으며, 김하인 특유의 멜로와 애잔한 감성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소개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고 대학 3학년때 '조선일보', '경향신문',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현대시학』으로 시단에 나온 후 잡지사 기자, 방송작가를 거쳐, 강원도 고성에 머물면서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며, 여성 전용 공간 ‘김하인아트홀 국화꽃향기’의 대표이자, 경동대학교(고성 속초)에서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펴낸 책으로는 장편소설 『국화꽃 향기』『아침인사』『일곱송이 수선화』『내 마음의 풍금소리』『국화꽃 향기, 그 두번째 이야기』『소녀처럼』『왕목』『푸른 기억 속의 방』『아르고스의 눈』『사랑과 환상』과 성인을 위한 동화 『우츄프라카치아』그리고 시집 『박하사탕, 그 눈부신』등이 있다. 영화화된 『국화꽃 향기』와 『아침인사』『일곱송이 수선화』, 『소녀처럼』등을 통해 지친 가슴을 안은 오늘의 독자들을 절대적 사랑의 풍경과 마주하게 한 작가 김하인은 이제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리워하는 백만 독자의 가슴속에 사랑을 풀어내는 하나의 고유한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대만, 일본 등으로까지 진출한 그의 작품은 무섭게 불어닥친 한류열풍의 태풍의 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최근작 『안녕, 아빠』는 힘든 시대에도 우리가 웃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가족'이라는 답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감성을 흔든다. 가정이 붕괴돼 헤어져 살게 되지만, 마음으로는 항상 서로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