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알아야 할 수학은 모두 초등학교에서 모두 배웠다
‘수포자’ 독자의 시선으로 일상의 수학을 파헤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흥미로운 질문과 답변
과속 단속 카메라에 찍히지 않기 위해 자동차 속력을 줄여 통과한 적이 있다면 우리는 이미 수학을 이용해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신용카드 비밀번호 네 자리를 누르고, 날씨 예보를 보며 툴툴거리고, 심지어 피아노를 치는 순간에도 수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우리는 이미 누구나 수학의 세계를 살고 있다. 그러므로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연습은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차원의 시각을 터득하는 과정이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라니, 이게 무슨 소리? 막막함부터 느낄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은 아예 ‘수포자’의 목소리를 빌려 이야기를 시작한다. 대부분의 독자처럼 학창 시절 수학과 친해지는 데 실패한 편집자의 도움을 받아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글을 꾸몄다. 사람들은 굳이 왜 더 큰 소수를 찾으려고 노력할까? 신호등의 깜빡이는 삼각형은 왜 하필 9개일까? 환전은 하면 할수록 손해라는 얘기는 진짜일까? 엉뚱하고 흥미로운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저자는 함께 답을 찾기도 하고, 직접 생각해볼 수 있도록 힌트를 주거나 때로는 도로 질문을 던져가며 독자를 일상 속 수학의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이끈다. ‘수포자’의 시선에서 편하게 던지는 질문을 따라가며 고개를 끄덕이다 보면, 숫자의 나열에 거리감을 느낄 새도 없이 어느새 일상 속 수학의 세계로 성큼 들어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