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무래도 정년퇴직은 무리입니다”철밥통을 걷어차고 나온 어느 전직 공무원의 솔직담백 회상기1,060,632명. 저자가 공무원을 그만두던 해 대한민국의 전체 공무원의 수다. 이 백육만 명 중의 한 사람으로서 치열하게 일했던 저자는 채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을 결심한다. 9급으로 시작해 7급을 달자마자, 그동안 쌓아 올린 호봉도 1년여만 더 버티면 받을 수 있었던 공무원 연금도 모두 내려놓은 채 말이다. 철밥통이라 불릴 만큼 안정적이고,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가질 수 있는 ‘공무원’이라는 자리를 저자는 어째서 박차고 나오게 된 것일까? 퇴직을 하고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 저자는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됐다. 꿈꿨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던 공무원 사회의 현실, 씩씩한 척했지만 전혀 괜찮지 않았던 순간, 참다못해 엉엉 울어버린 날들과 그럼에도 잘해내고 있다며 뿌듯해했던 날들을 솔직한 글과 재기발랄한 그림으로 풀어냈다.
목차
프롤로그: 백육만 분의 일의 이야기Chapter 1 이상한 주민센터의 9급 공무원기필코 사무적일 것떡을 사랑하는 그대에게상상과 현실의 간극행복한 공무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운선거의 추억나는 왜 프로 회식탈주범이 됐나Chapter 2 공무원이 되어 만난 세상, 그리고 사람들공무원형 인간은 존재하는가?내가 을이었던 이유: 진상 민원이그래도 공무원험담은 나의 힘내 인생의 사회복무요원달라진 세상, 달라질 축제내가 그렇게 만만한가요?철밥통의 불안Chapter 3 호봉이 쌓이면서 알아버린 것이런 것도 교훈이라면퇴직을 앞두고 만난 90년대생 공무원내 머리 위의 안테나공무원 하다 사라지고 싶었던 사연그때 그 친절은 어느 곳의 별이 됐을까눈에 띄는 사람들당신의 마법 물약은 무엇인가요?Chapter 4 공무원이었습니다만그립다고 말해도 괜찮을까요?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실패한 공무원의 성공론힘들어도 함께 일한다면마침표 효과마지막 선택평범했던 하루의 다짐에필로그: 나의 자리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