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을 이기는 9가지 요법
겨울을 지나 생동하는 봄이 오지만 그 설렘이나 그리움이 요즘 얼마나 되살아나고 있을까요? 미세먼지, 황사, 건조한 바람, 꽃가루에 자외선까지…. 우리의 봄은 역설적으로 말해 점입가경(漸入佳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국의 한 시인은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갈파했습니다. 히드꽃이 핀 황야에서 불어닥치는 모래바람이, 현실에 대해 ‘가사상태’에 있기를 원하는 인간의 의식을 일깨운다는 것입니다. 사물의 본질을 직시하게 되고, 그러면 삶이 잔인함으로 다가온다는 얘깁니다.
이 책은 필자가 지난 몇 년간 정론직필 <경향신문>에 춘곤증과 관련해 썼던 기사를 다시 가다듬어 묶은 것입니다. 요즘처럼 하! 수상한 계절에 여러분이 ‘잔인한 봄’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실천하기 쉬운 실제적인 내용만 모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봄철에 겪는 몸과 마음의 일시적인 혼돈인 춘곤증을 누구나 충분히 잘 극복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