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플라톤은 기원전 427년경에 태어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다. 아버지는 아리스톤, 어머니는 페릭티오네인데, 두 사람 모두 명문가 출신이다. 그에게는 형이 둘 있었는데, 《국가》 편에서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하게 되는 아데이만토스와 글라우콘이 그들이다. 그리고 누나로 포토네가 있었고, 이 누나한테서 태어난 스페우시포스는 플라톤이 죽은 뒤 그의 아카데미아의 원장이 된다.
플라톤의 어린 시절과 청년기는 아테네가 전쟁과 정치적 격변 속에 휘말려 있던 시기였다. 28세 되던 해에는 스승 소크라테스가 사형 판결을 받은 뒤, 탈옥을 종용하는 가까운 사람들의 간곡한 권유를 물리치고선, 한 달 뒤에 독약을 들이켜고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은 청년 플라톤에게 큰 환멸을 느끼게 함으로써 현실 정치에서 아주 멀어지게 만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로 하여금 철학으로 방향 선회를 하게 함으로써 인류사상 큰 족적을 남기는 철학자가 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40세 무렵까지 그가 남긴 대화편들 중에서 초기 것들로 추정되는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에우티프론》, 《카르미데스》, 《라케스》, 《소 히피아스》, 《이온》, 《프로타고라스》, 《리시스》, 《에우티데모스》, 《메넥세노스》, 《고르기아스》 등을 저술한다.그는 42세 무렵인 385년경에 이후의 그의 학문 활동의 본거지가 되는 아카데미아 학원을 세우게 된다. 이후 60세에 이르기까지 중기 대화편들로 분류되는 《메논》, 《크라틸로스》, 《파이돈》, 《연회(향연)》, 《국가》, 《파이드로스》, 《파르메니데스》, 《테아이테토스》를 저술한다.
이후, 후기 대화편들로 분류되는 《티마이오스》, 《크리티아스》, 《소피스테스》, 《정치가》, 《필레보스》, 《법률》을 저술하였으며, 기원전 347년경 향년 80세의 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