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자식들 - 대한민국 스토리DNA 009
세상 모든 윤리와 도덕이 욕망에 삼켜지는 공간, 어둠
그러나 그곳에도 사람이, 희망이, 사랑이 있다.
반나절 인생도 못 되는 서울 바닥의 ‘발랑이’들이 돌아왔다.
도시 빈민들의 뒷골목을 생생하게 조명한 문제작!
1980년대 초 베스트셀러였던 『어둠의 자식들』은 이동철이라는 실제 인물과 그 주변의 이야기들을 엮은 소설로, 당시 이색적인 소재와 문체로 선풍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남을 팔지 않으면 제 좆대가리라도 잘라 팔아먹을 시절. 모두들 잘 살아보려고 했으나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나락 같은 삶의 현실에 내동댕이쳐진 사람들의 초상이 이 소설에는 넘쳐 난다. 창녀, 오입쟁이들, 주정꾼들, 쪽쟁이들, 골목마다 돈 따먹기 하는 사람들, 쌍욕을 하면서 팬티 바람으로 설치는 여자들, 탕치기하는 사람들. 모두가 막장 인생에서 연대와 사랑, 희망을 찾기까지. 이 소설은 화려한 조명 속에 우리가 잊고 살았던 그 시절, 도시 빈민들의 뒷골목으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