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평범한 샐러리맨과 정신과 전문의가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나눈 대화를 재구성한 책. 이들이 나눈 열두 가지 대화 속에는 저자의 경험담과 고민 그리고 전문의 가운을 벗은 인생선배의 따뜻한 조언이 담겨 있다. 또한 각 장의 뒤에는 실질적인 카운슬링 내용이 제시된다. 있는 그대로의 마흔을 담백하고도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리고 마흔의 가장에게는 공감대를, 가족에게는 그를 이해하는 통로를 마련해주고자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긴 여행을 계획했다. 자신이 즐겁게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 감상주의에 빠진 도피가 아니다. 어떻게 가족을 부양할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살지에 대한 고민을 한 후에 현실에 기반을 둔 도전을 했다. 이는 진심으로 가족에게 다가간 저자의 용기와 그의 고민을 공유하려는 가족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마흔은 무대에서 내려와야 할 잉여의 나이가 아니다. 지금껏 쌓아온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계획을 짜는 나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마흔 이후의 삶을 덤으로 여기는 가장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자극제가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나
<우울증>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당혹스런 언니 문화/대상 없는 분노/고속도로에서 터진 눈물/그 겨울의 오피스텔/대화의 재구성/탈출구를 찾아라
<일탈> 대설특보/어깨를 빌려주다/아, 감동의 태백산이여/가슴 설레는 일상 탈출/구두 닦는 아저씨를 부러워하다/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들
<정체성> 나.doc/호떡장사 C사장/후끈 달아오른 후터스/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균형의 중요성
<변화> 똑같은 하루하루/바람, 바람, 바람/영웅과의 만남/실패의 판단 기준
<김진세의 심리처방: 나> 정체성의 혼란, 변화의 욕구 그리고 테스토스테론/일탈, 바람은 바람을 부른다/우울증 이겨내기
관계
<아버지> 아버지와 타잔/오이디푸스 콤플렉스/아버지의 눈으로 보는 아버지/상대방을 이해하는 방법
<어머니와 아내> 7년 만에 만난 친구/J와의 만남/J의 남편/충격적인 이야기/환기(換氣) 요법/어머니의 의미
<인간관계> 가을에 만난 고교 동창생/동동주와 맥주/편한 모임의 함정/후배 시집살이/그 섬에 가고 싶다
<대화> S의 대화법/왜 얘기 안 했어요?/남녀의 다른 점
<김진세의 심리처방: 마흔의 관계> 수평적 또는 수직적 사회관계의 해법/낯선 아내, 관계의 중심이 멀어지다/대화의 기준, 남편과 아내의 대화법
고민
<40대의 성(性)> K의 성생활/40대의 세 가지 고민/나이별 횟수 따지는 법/40대의 사랑법/
아내의 입장에서 본 40대 남편
<나이> 흰머리 뽑기 아르바이트/눈꼴사나운 발렌타인데이/나이 들었다고 느껴질 때/나이는 계급장/나이 드는 것의 서글픔
<교육> 인사동 가고 싶은 날/교육 문제만 나오면/정답은 있다/아버지의 역할
<비자금> 여의도의 물비린내/무위에 그친 비자금 조성 시도/비자금의 중요성/비자금(秘資金) 아닌 비자금(肥資金)
<김진세의 심리처방: 마흔의 고민> ‘아니마’와 마흔의 노화 심리학/남자에게 섹스는 ‘바이탈’/조루증, 행복한 결혼생활을 빨리 끝나게 하는 병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