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치는 윤리에 우선하는가
『계유년의 역신들』에서는 조선왕조 개국 초기부터의 왕권 계승 과정과, 왕권 강화와 왕권의 정통성 수호를 둘러싼 두 파의 대립과 승리한 측의 잔혹한 처결 방식, 정통 왕을 지키고자 한 사육신과 생육신을 다룬다. 무엇보다 예전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어 온 김문기가 분명히 사육신이라는 이유를 밝히고 남효온이 저술한 「육신전」의 오류 또한 명확히 보이고자 한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세조의 왕위 찬탈과 단종의 숙청
움트는 역사의 비극
권력 장악의 당위성 | 신권 확대에 따른 왕족들의 불안감 고조 | 다른 길을 걷는 형제들 | 단종 복위 운동의 실패와 상왕 단종의 죽음 | 단종의 복위에 걸린 244년의 세월
역성 반역으로 출생한 조선왕조
혼란한 고려 말에 등장한 이성계 | 대륙의 세력에 기댄 고려 조정 | 이성계의 선택
조선왕조의 왕위 계승
세자에 오른 여덟째 왕자 방석의 죽음 | 둘째 아들 이방과에게 돌아간 왕위 | 정종의 불안한 나날 | 2차 왕자의 난과 태종의 즉위 | 나라를 중흥시킨 성군 세종의 등장 | 심약한 문종의 험난한 항해 | 비극의 역사 중심에 선 문약한 군주 단종 | * 단종 가계도 | * 단종 연표
단종의 즉위와 종실 대군의 정치 참여
신권 정치를 추구하는 대신들 | 정치에 적극 참여한 두 왕자, 수양과 안평 | 숙청당하는 문종의 충신들 | 계유정난으로 칼자루를 잡은 수양 대군 | 임금을 협박하고 왕자를 죽인 43인에게 내린 공신 | * 계유정난 공신표 | 단종 대의 상황을 보여주는 이징옥의 반란
단종의 퇴위와 복위 운동
명나라 황제도 속은 거짓 주청 문서 | 실패할 줄 알면서 시작한 단종 복위 운동 | 김질의 변절 | 세조의 왕위 찬탈을 합리화하기 위한 석방 | 상왕 단종을 궁지로 몰아넣는 찬탈 왕 세조의 하수인들 | 내가 군주인데 이디를 가라고 하는가 | 금성 대군의 직언은 유배 길이 되었다 | 달콤한 한 토막 춘몽이 깨어지는 소리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로 향하는 단종
단종에게 송별연을 베푸는 세조 | 죽음보다 더한 유배지 청령포 | 굵게 떨어지는 빗물은 선왕들의 눈물인가 | 영월 부사 자리는 달갑지 않았다 | 세조 본심의 뿌리는 | 단종의 목줄을 조이는 먹구름 | 혼 없는 단종의 시신은 어디로 | 노산군 묘가 능이 되기까지
제자리를 찾는 단종의 체백?z - 실록을 중심으로
숙종의 심기를 흔든 신규의 대쪽 같은 상소 | 단종 복위를 위한 본격적 논의 | 숙종, 영조, 정조, 고종으로 이어지는 난제 |244년 만에 바치는 시책문 | 장릉과 사릉의 분묘 수축 공사 | 단종 복위에 대한 의의
제2부 사육신과 생육신
김문기가 정사의 사육신인 이유
사육신과 생육신은 누가 지은 이름인가 | 남효온이 엮은 「육신전」은 믿을 만한가 | 사육신으로 판정받기까지의 경위 | 국사편찬위원회 판정 뒤 제기된 문제 | 사육신은 언제 가려졌는가
사육신의 선정 기준
허후가 중요 기준이 되는 근거 | 『세조실록』에 기록된 사육신 | 허후,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의 공통점 | 단종 복위 운동으로 처형당한 인물들
김문기는 사육신이다
『조선왕조실록』과 『육신전』의 비교
능력에 걸맞은 명망 | 단종 복위를 위한 역할 | 유응부로 오전된 근거 - 『추강집』「육신전」의 분석 | 추강 남효온의 「육신전」에 오른 사육신 | 이개의 큰 숙부 이계린과 작은 숙부 이계전 | 「육신전」의 보급으로 인한 영향 | *『조선왕조실록』과 남효온의 「육신전」 비교표 | 「어정 배식록」과 김문기 삼중신론의 허위성 | 장릉에 세워진 정단 32명 배식 위차 표 | 「어정 배식록」 자료의 오류 | 『조선왕조실록』의 사육신 관계 주요 기사 표
단종을 추모하며 벼슬을 버린 생육신
매운 절개를 가진 탁원한 문장가 김시습 | 청백리 이맹전 | 자신의 인생을 담담히 받아들인 조여 | 욕심을 버리고 속세를 이긴 성담수 | 의리를 버린 세상을 개탄한 원호 | 스승 김종직의 존경을 받은 남효온 | 남효온이 아닌 권절을 생육신으로 모셔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