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로 바꾸는 세상 :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한눈에 보는 에너지전환의 모든 것”
인류의 문명은 에너지와 늘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문명을 바꾼 결정적인 순간에는 언제나 에너지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농업혁명은 동물의 노동력을 이용하면서 나타났고,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무생물의 에너지가 생물의 에너지를 대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또 다른 변화 앞에 섰습니다. 20세기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끈 ‘성장과 효율’보다 ‘안전과 환경’이 인류에게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으며, 이에 따라 에너지원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과거에도 그러했듯 산업과 사회와 사람들의 일상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히 연관된 세계는 기후변화와 자원고갈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공동의 대응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국가가 기후변화 대책에 동참하고 있고 곳곳에서 에너지안보와 관련된 논의와 정책이 실행 중입니다. 산업면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면서 산업구조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에너지전환이라는 화두가 있습니다.
에너지전환은 전력의 생산에서 유통,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환경과 기술 등 여건에 맞게 발전방식을 다양화하고, 생산된 에너지를 공정하게 배분하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불필요한 자원 손실을 줄이는 활동을 말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를 수용할 만한 인프라와 사회적 인식의 변화까지도 에너지전환은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로 바꾸는 세상 -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하여』는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가 함께 모여, 에너지전환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객관적인 정보들만 간추린 정보도서입니다. △역사 속 에너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임춘택 원장, 녹색성장위원회 이유진 간사), △전력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변화하는 에너지 포트폴리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근대 선임연구위원, 세종대학교 전의찬 교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선교 부연구위원),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의 변천과 현주소(에너지기술평가원 유영일 실장),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앞으로의 과제 (동국대학교 박진희 교수) 등 에너지 전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에 대해 성찰하고, 활발히 소통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