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찻씨 한알
일찍이 신라의 왕자 신분으로 찻씨와 볍씨를 가슴에 지니고 구도의 길에 나선 김지장(김교각) 스님이 오랜 고행 끝에 마침내 지장성지로 일군 중국의 구화산과 중국에서 찻씨를 가져와 차의 시배지가 된 화개동천은 둘이 아니네. 김지장 스님은 마음 밭을 가꾸듯 가난하고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해 지장성지를 가꾸었고, 불씨 하나 일구듯 피폐해진 차의 시배지를 다시금 일군 오늘의 화개동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천년 세월을 무심히 지나칠 수 없어 화폭에 담듯 빚어냈네. -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