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귀여운 아가씨를 향한 순정파 남학생의 판타스틱 분투기!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모리미 토미히코의 청춘소설『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검은 머리의 귀여운 후배 아가씨를 짝사랑하는 어수룩한 순정파 선배 남학생의 분투기를 판타지적 상상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출간 이후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수상하였으며,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주인공 '나'는 한 여자에 대한 뜨거운 사람으로 고뇌하고 있다. 그녀는 검은 머리를 단정하게 자른 아담한 체구의 귀여운 '아가씨'로 맑고 천진난만하다. 머뭇거리는 순정파 청년과 그런 그의 분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아가씨,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엉뚱발랄한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편은 밤길을 순례하는 아가씨의 뒤를 쫓으며 청년이 겪게 되는 수난을 그리고 있다. 〈심해어들〉 편은 아가씨가 어릴 때 아끼던 헌책을 되찾아주기 위해 청년이 고생하는 이야기이다. 〈편리주의자 가라사대〉 편은 암흑의 계절에 열리는 대학축제를 그리고 있다. 〈나쁜 감기 사랑 감기〉는 도시를 휩쓸어버린 감기로 앓아누운 사람들을 위해 혼자 멀쩡한 아가씨가 감기의 신을 퇴치하는 이야기이다.
저자소개
‘교토의 천재’ ‘21세기 일본의 새로운 재능’ 등의 찬사로 수식되는 작가. 1979년 일본 나라 현 출생으로, 나라여자대학 부속 중고교를 졸업했다. 교토대학 농학부 생물기능과학과에서 응용생명과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농학연구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3년 『태양의 탑』으로 제15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6년에는 천진난만한 후배 아가씨와 그녀의 뒤를 쫓는 어수룩한 선배의 청춘판타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나오키상 후보작에 오르는가 하면 2007 《다빈치》 올해의 책 1위, 서점대상 2위, 기노쿠니야서점 베스트텐 2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모리미는 '매직 리얼리즘'의 기법으로 현실과 가상을 교묘하게 배열하는 독특한 세계관과 문체로 유명한데, 그의 소설들은 『펭귄 하이웨이』를 제외하고 모두 교토를 무대로 하고 있어 『사슴남자』(가제)의 작가 마키메 마나부와 함께 '교토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초기 작품들은 대부분 교토의 대학생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나 2007년 발표한 『유정천 가족』에서는 너구리 가족이 등장하는 등 동물이나 초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도 쓰고 있다.
현재 교토의 한 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 집필을 계속하고 있는 모리미는 마키메 마나부와 함께 이사카 코타로를 있는 일본 문단의 새 기대주로 젊은 독자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서로는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스위트 블루 에이지』, 『여우 이야기』, 『신역 달려라 메로스』, 『유정천 가족』, 『연문의 기술』, 『요이야마 만화경』 등이 있다.